🚜KBS1 한국인의 밥상 727회-
'찬바람을 기다렸다 – 가을 보물의 귀환'(2025년 11월 6일 방송)
가을이 깊어가면 바다는 다시 풍요로워진다.
이번 주 ‘한국인의 밥상’은 서해와 남해, 그리고 인천 앞바다로 향한다.
대하와 주꾸미, 참꼬막 등 가을이 건넨 선물을 맞이하는 어민들의 밥상 위에는
자연의 순환과 사람의 인내가 함께 담겨 있다.
1. 가을 바다의 왕이 돌아오다🍲 – 충청남도 서산군 안면읍
어둠이 가시기도 전에 바다로 향하는 배들.
35년 경력의 어부 김형봉 씨는 해마다 이 계절을 기다린다.
그물이 올라올 때마다 은빛 대하가 가득 담기고,
밤새 이어진 조업 끝에 선상 위에서 끓여 먹는 대하라면 한 그릇은 고된 하루의 보상이다.
백사장항으로 돌아오면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대하회, 대하 맑은탕, 대하 게국지, 대하 탕수까지 짧은 가을을 아쉬워하며 어부들이 차리는 진미의 밥상. 가을 바다가 전하는 풍요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얼마전 안면도 대하축제(25.9.20~27일)가 성황리에 열렸죠. 아쉬운 분들은 대하맛집 방문해보세요~!
2. 갯벌 위의 가을, 참꼬막을 기다리다 ❤️–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보성군 벌교의 정암마을은 가을을 기다리는 마을이다.
찬바람이 불면 갯벌은 살아 숨 쉬기 시작하고,
어민들은 뻘배를 타고 참꼬막을 캐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인다.
이곳의 꼬막은 단순한 수확물이 아니다.
자식들을 키우고, 가족의 생계를 지탱한 삶의 상징이다.
꼬막 회무침, 꼬막전, 꼬막 전골, 꼬막 볶음밥 피자까지
벌교 사람들의 밥상에는 세대를 이어온 정성과 지혜가 담겨 있다.
하지만 최근 참꼬막이 점점 줄어들며
어민들은 다시 풍성했던 갯벌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 기다림 속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3. 귀어 부부가 차린 따뜻한 가을 밥상🍽️ – 인천광역시 중구 덕교동
인천 덕교동 어촌에는 젊은 귀어 부부 정의창 씨와 송나경 씨가 산다.
바다를 사랑한 두 사람은 도시를 떠나
이웃 어르신들과 함께 바다의 삶을 배우며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다.
그들이 준비한 가을 밥상은 정이 가득하다.
갓 잡은 햇주꾸미로 끓인 샤브샤브,
알이 찬 꽃게로 만든 칼국수,
삼겹살과 함께 볶은 주꾸미 볶음은 이웃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다.
귀촌 이후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배워가고 있는 부부의 밥상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온기 그 자체다.
4. 방송 정보 요약📺
프로그램 KBS1 한국인의 밥상
회 차 제727회 찬바람을 기다렸다 가을 보물의 귀환
방송일시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진행 최수종
연출 배상만
작가 홍주영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5. 한 줄 요약과 시청 포인트 🥢
가을 바다는 어민들에게 가장 소중한 계절이다.
찬바람과 함께 돌아온 가을의 보물들,
대하와 꼬막, 주꾸미로 차린 따뜻한 밥상에는
자연과 사람의 공존이 담겨 있다.
이번 회에서는
가을 제철 해산물의 진미와 어촌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진짜 ‘가을의 맛’을 전한다.
한우 밥상 조리서(레시피)가 궁금하시면, 〈한국인의 밥상〉 공식 홈페이지 [매거진 – 밥상조리서] 메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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