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한국인의 밥상 (제733회)
“시린 마음도 녹아요! – 내 영혼의 김치찌개”
📅 2025년 12월 18일(목) 저녁 7시 40분 방송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 한 냄비는 배보다 먼저 마음을 데웁니다.
해외에 오래 머물다 돌아올 때, 문득 떠오르는 음식. 어머니의 얼굴과 함께 가장 먼저 그리워지는 밥상.
이번 한국인의 밥상 733회는 김치찌개 한 그릇에 담긴 어머니의 시간과 겨울을 견디는 사람들을 찾아 충남 당진 → 강원 횡성 → 서울 정릉으로 향합니다.
1. 콤콤하게 삭은 무청의 깊은 맛 – 충남 당진시 정미면
서해와 맞닿은 충청남도 당진.
이곳에는 다른 지역에선 보기 힘든 무청 김치, ‘꺼먹지’가 있습니다.
김장철에 담가 여름이 되어야 꺼내 먹는 꺼먹지는 무청이 까맣게 삭을 만큼 시간을 들여 완성됩니다.
- 꺼먹지 김치찌개 (돼지고기 + 들깻가루)
- 꺼먹지 우럭찜
- 꺼먹지 볶음
수많은 손길과 기다림이 필요한 만큼, 꺼먹지에는 어머니의 정성과 시간이 함께 숙성됩니다.
2. 그리운 엄마의 손맛 –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공근면
겨울 공기가 깊어질수록 더 선명해지는 기억.
이혜경(64) 씨는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김치찌개를 떠올립니다.
생태를 바르고 통오징어 젓갈을 넣어 담그던 김치, 그리고 김치찌개에 비지와 청국장을 더하는 비법.
- 코다리비지김치찌개
- 청국장 + 띄운 비지
- 아궁이 장작불 구들방
사위의 생일상을 위해 강원에서 울산까지 달려오던 어머니. 그 사랑은 지금도 김치찌개 속에 살아 있습니다.
3. 어머니의 마음으로 끓입니다 –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시장 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김치찌개 집.
가격은 단돈 3천 원.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그 어떤 밥상보다 무겁습니다.
이문수(51) 신부는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청년의 기사를 보고 이 식당의 문을 열었습니다.
- 3,000원 김치찌개
- 매일 직접 내는 양파기름과 육수
- 후원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한 끼
마음이 모여 끓여낸 김치찌개 한 그릇은 청년들에게 ‘괜찮다’는 위로가 됩니다.
후원계좌 : 농협 301-0272-7703-61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 프로그램 정보 요약
| 프로그램 | KBS1 한국인의 밥상 |
| 회차 | 제733회 “시린 마음도 녹아요! 내 영혼의 김치찌개” |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18일 (목) 저녁 7:40 ~ 8:30 |
| 프리젠터 | 최수종 |
| 프로듀서 | 임기순 |
| 연출 | 조완현 |
| 작가 | 한지원 |
| 제작 |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 한 줄 요약과 시청 포인트
김치찌개는 음식이 아니라, 한 시대를 견디게 한 어머니의 언어입니다.
- 지역마다 다른 김치찌개의 깊이
- 무청·비지·후원으로 이어진 삶의 맛
- 겨울을 버티게 한 어머니의 부엌
- 밥 한 끼가 사람을 살리는 순간
“시린 마음은 김치찌개 앞에서 가장 먼저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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