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한국인의 밥상 725회 —
 “든든한 한 끼를 만나다, 길 위의 24시” (2025년 10월 23일 방송)
KBS1의 대표 음식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이 이번 주에는 ‘길 위의 24시’로 떠납니다. 1970~80년대 산업화 시대를 달려온 기사들의 밥상, 그리고 그들을 품어온 식당 주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한 끼의 온기와 인생의 무게를 함께 느껴봅니다.
🚚 길 위의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밥상
도시의 불빛 아래, 오늘도 쉼 없이 달리는 기사들의 하루. 그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건 단순한 ‘식사’가 아닌 ‘위로’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전국 곳곳의 기사 식당을 찾아, 그 속에 담긴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 세계로 간 기사식당 — 뉴욕 맨해튼의 ‘K-밥상’
‘세계의 문화 수도’ 뉴욕, 그 한복판에 반짝이는 한글 간판 하나. ‘기사 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뉴요커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윤준우(35) 씨입니다. 추억 속 한국 기사식당의 정을 그대로 옮겨온 이곳에서는 제육볶음과 반찬 한 상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머나먼 타국에서도 ‘한 끼의 정성’이 국경을 넘어 울림을 전합니다.
🔥 반세기를 지킨 불맛의 힘 — 서울 성북동 돼지불백집
북악산 아래, 50년 넘게 택시기사들의 허기를 채워온 노포가 있습니다. 강부자(81) 할머니의 ‘돼지 불고기 백반’은 은은한 연탄불 향과 손맛이 살아있는 진짜 밥상. 청양고추·사과·콩가루가 어우러진 매콤달콤한 양념은 세월의 비결이자, ‘오늘도 힘내라’는 어머니의 마음 그 자체입니다.
🍲 길 위의 어머니 — 순천 승주읍 김치찌개 백반
호남고속도로 승주 나들목을 지나면 화물트럭 기사들의 쉼터가 보입니다.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여온 박용운(62)·서정엽(61) 부부의 이야기. 13가지 반찬과 따끈한 찌개 한 그릇에는, 길 위의 가족을 향한 배려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잠자리와 빨래판까지 내어주는 마음 — 그것이 진짜 ‘밥상’의 온기입니다.
🦪 기사들의 영양특식 — 인천 부평의 굴밥 한 상
수인산업도로 옆, 30년 넘게 기사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진 정경래(56) 씨의 식당. 찬물에 손을 담가 굴을 손질하는 어머니 한경숙(84) 씨와 함께 ‘얼큰이 영양굴밥’과 ‘간장게장 백반’을 선보입니다. 밤을 달려온 기사들이 찾는 새벽의 굴해장국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녹이는 진짜 위로입니다.
📺 방송 정보
- 프로그램명: KBS1 〈한국인의 밥상〉
 - 회차: 제725회 — 든든한 한 끼를 만나다, 길 위의 24시
 - 방송일시: 2025년 10월 23일(목)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 프리젠터: 최수종
 - 연출: 조완현 / 작가: 한지원 /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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